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이 오늘(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사죄와 참회의 의미로 '천배(1,000배)'를 시작했습니다.
진선미, 박홍근, 최민희, 유은혜 의원 등 민주당 초선 의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의견을 모은 뒤 "국민 앞에 대선 패배를 사죄하고 참회하는 의미로 '묵언의 절'을 올리기로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천배에 앞서 김용익 의원은 '국민들께 백배사죄 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총선과 대선의 연이은 패배에 대해 "민주당은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국민 앞에 엎드려 통렬히 석고대죄한다. 지은 죄를 씻기 위해 당과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의 기온은 영하 8.4도, 체감 온도는 영하 12.9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오후 5시 현재까지 의원들은 천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