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에 인터넷을 통해 산타할아버지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한 어린이들은 다소 혼란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동시에 가동해 자존심 대결을 벌인 글로벌 정보통신(IT) 업계의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내놓은 결과가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4일 오후 MS가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사이트(Santa Tracker Website)'를 통해 발표한 산타의 위치는 동유럽 루마니아 상공이었지만, 같은 시각 구글의 `산타 대시보드(Santa Dashboard)'에는 동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 상공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MS는 올해 산타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선물의 수가 28억개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구글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7억7천만개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처럼 2개 서비스의 발표가 서로 엇갈리자 전문가까지 나서 시시비비를 가렸으며, 판정은 60년 경험의 NORAD의 추적시스템을 지원한 MS쪽으로 기울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타 추적 분석가'인 대니 설리번은 "NORAD는 거의 60년간 성탄절에 산타를 추적해 왔다"면서 "가장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다면 NORAD 쪽을 선택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 서비스는 산타 썰매의 와이파이(Wi-Fi) 신호를 추적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할 수 있고, 선물 숫자를 산정하는 방법도 `알고리즘(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원하는 출력을 유도해 내는 규칙의 집합)'을 통해 추정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55년부터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해온 NORAD는 지난 2007~2011년에는 구글과 함께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올해부터는 MS와 손을 잡았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산타는 어디에"…2개 위치추적 서비스 '혼란'
MS-구글 경쟁..전문가들은 "MS가 더 정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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