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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울린 평화의 노래…지구촌 성탄 풍경

<앵커>

분열과 갈등, 재난과 전쟁이 그칠 날 없는 지구촌이지만, 어제(25일) 성탄절 하루만큼은 한마음으로 평화와 화해를 기원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는 수천명의 신도들이 모여 예수 탄생을 축복했습니다.

[그라지아/여행객 : 온 가족이 함께 신성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죠.]

성지 베들레헴에서 진행된 성탄미사에는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참석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고 포성이 멎은 가자지구에도 찬송이 울렸습니다.

[파이잘/신부 : 대립의 땅 가자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하러 왔습니다.]

산타의 고향 핀란드에선 원조 산타 할아버지가 긴 여행에 나섰고 미국에선 수상스키를 탄 산타가 등장하는가 하면 태국에선 코끼리가 산타로 변신해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북미항공우주사령부는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이동경로를 알려주는 익살스런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찰스 제커비/북미항공우주사령부 : 지금 위치라면 미국에는 밤 9시와 자정 사이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황이 깊은 미국과 유럽의 쇼핑가에선 성탄 특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에밀리오/상인 : 지난해보다 20~30%나 매상이 줄었습니다.]

전쟁터에서도 오지에서도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며 인류와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한 하루였지만 내전이 격화된 시리아에서는 성탄 전야에도 포성이 이어지며 긴장이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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