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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 '보험 가입'" 안심했다가 낭패

<앵커>

연말연시 대리운전 성수기죠. 보험에 들었다는 대리기사 말만 믿고 안심을 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술 마시고 대리운전을 해서 귀가하던 길에 추돌 사고가 난 김 모 씨.

두 차량의 수리비만 수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가 보험에 들어있긴 했지만 상대 차량 운전자 치료비와 보험한도를 넘은 수리비는 김 씨가 책임져야 했습니다.

[김 모 씨/대리운전 사고 피해 : 대리기사가 낸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보험한도 넘었다는 이유로 제가 비용을 대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대리업체가 보험이라도 들었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대리기사들조차 보험에 가입된 걸로 알고 있다가 막상 사고 나고 보니 무보험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리기사 : 인생 쪽박 차야죠, 뭐 어떡합니까. 고객이 부담하고 기사가 책임져야 되고, 기사가 도망가버리면 술 마신 사람이 죄라고 고객이 다 책임져야 되는 거죠.]

대부분 대리운전 업체들이 100% 보험 가입이라고 광고하지만 거짓 광고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리운전 중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해 2만여 건.

대리업체가 보험에 들었더라도 사고가 나면 대인 피해는 차주의 책임보험으로 처리됩니다.

대리업체가 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대인 피해에 수리비까지 고스란히 차주가 떠안아야 합니다.

잦은 회식 등으로 대리운전을 자주 이용할 경우, 자동차보험에 2만 원 정도 추가 비용으로 대리운전 위험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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