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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세금…세입자들, 대출받아 막는다

<앵커>

전세금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빚을 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세입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전국 377만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이 평균 1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올 3월 현재 전세금은 평균 9274만 원, 2년 전보다 24%가량 올랐습니다.

반면에, 세입자의 평균 소득은 3910만 원에서 4380만 원으로 12%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세입자 : 2억 5천만 원에 전세를 살고 있는데요. 집주인이 3억 2천만 원까지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해서 제가 지금보다 거주여건이 좀 더 안 좋은 그러한 곳으로 이사 가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전세살이는 과거 내 집 마련하기 만큼이나 어려워졌습니다.

서울의 84㎡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2억 4893만 원으로 직장인 월평균 소득의 5년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버티는 데에도 대출 창구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년 전 평균 2057만 원이던 전세금 대출은 올해 2795만 원으로 35%나 급증했습니다.

347만 월세가구도 보증금이 평균 1311만 원으로 2년 전보다 16% 늘었고, 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갚는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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