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도주 닷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
10명이 넘는 경찰들이 도주 피의자 노영대를 체포해 건물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노 씨가 검거된 오피스텔은 교도소에서 만난 지인이 마련해준 은신처였습니다.
[오피스텔 경비원 : 형사들이 오전부터 여기 와서… 그러다가 4시 넘어서 여럿이 와서 올라가더니 검거해서…]
격투 끝에 경찰에 붙잡힌 노 씨는 공개수배 전단과는 달리 머리를 짧게 민 삭발 상태였고, 검거 당시 왼쪽 손목에는 수갑이 달려있었습니다.
[노영대/도주 피의자 : (수갑은 어떻게 푸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도주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신 거예요?)]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도주한 노 씨는, 닷새 동안 경기도 안산과 인천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찰 추적을 비웃듯 따돌렸습니다.
경찰은 노 씨를 상대로 도주 이유와 수갑을 푼 방법 등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노 씨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교도소 동기 54살 안 모 씨도 긴급 체포해 노 씨의 도주에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