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 3사가 당장의 매출 감소까지 각오하고 나선 겁니다.
이렇게 연합까지해서 무료 문자메시지 시장에 뛰어드는 속내를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톡은 그동안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어 연초만 해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같은 대박 게임이 나오면서 게임으로만 월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애니팡 제작업체 : 카카오라는 메신저를 통해서 제공해줬다는 면에서는 저는 큰 파급효과가 있었고 이런 부분이 이런 현상을 가능하게 한 이유가 아닐까.]
네이버가 출시한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가입자 9천만 명을 넘기며 카카오톡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의 공통점은 무료 문자로 수천만 가입자를 확보해 이른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뒤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펼친다는 점입니다.
게임, SNS 등으로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톡 같은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보면서 통신사들은 기존 문자 서비스에만 안주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 겁니다.
통신사들 입장에선 연 1조 5천억 원, 문자메시지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라도 기존 무료 문자 서비스 가입자를 뺏어와야만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장 판도가 쉽게 바뀔지는 불투명합니다.
[장세홍/서울시 동선동 : 당장은 안 바뀔 것 같아요. 그걸 쓰고 싶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 어플이 깔려있지 않으면 그 사람이랑 그 어플로 대화를 할 수가 없으니까….]
매출 감소를 각오한 통신사들의 무료 문자 정면 승부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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