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아이들은 제대로 된 치료 시설도 하나 없이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돼주는 곳이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문을 연 장애아동 재활치료 센터, 언어치료실에 들어간 13살 연웅이가 마이크를 잡고 아나운서처럼 안내방송을 합니다.
[정연웅 :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9시 반부터 졸업식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에 지적장애도 있는 연웅이는 언어치료를 받으면서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김형숙/장애아동 엄마 : 한창 두뇌 성장이 많이 이뤄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많이 받아들이고 많이 따라하고….]
3천여 명의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만들어진 치료 센터에서는 300여 명의 장애아들이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에 비해 병원이나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에게 빛과 같은 곳입니다.
치료 시설도 놀이방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송우현/푸르메 재활센터장 : 장기간 치료를 받는 데 무리가 없도록 공간을 구성을 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음악회에선 장애에 가려져 있던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노현선/장애아동 엄마 : 유치원 갈 시기인데 치료받느라… 그 시기에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경험을 놓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음악회 통해서 할 수 있어서….]
어려서부터 장애가 발견돼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전국에 8만여 명이나 됩니다.
장애아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금보다 많은 관심과 기부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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