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사슴코가 정말로 빨갛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 과학자들은 순록의 코 끝에는 모세혈관이 사람보다 25% 더 많이 몰려 있어 날씨가 추울 때면 코 끝이 빨개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추운 날씨에, 특히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끌고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코 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코 끝으로 혈류가 몰려들 것"이라면서 이는 땀을 흘리지 않는 순록에게는 코 뿐 아니라 몸 전체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장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휴대용 비디오 현미경을 이용해 순록 두 마리와 건강한 성인 5명, 코에 폴립이 있는 성인 1명 등 사람 6명을 대상으로 런닝머신에서 달리게 한 뒤 혈류를 측정했습니다.
사람 중 한 명에게는 국소 마취·혈관수축용으로 귀와 코, 목구멍에 사용하는 코카인 100mg을 흡입하도록 한 뒤에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순록들의 코는 온도측정 영상에 붉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를 보면 루돌프의 전설적인 붉은 코에는 혹한에 썰매를 끌고 전세계를 돌아 다닐 때 몸이 얼지 않고 뇌의 온도도 조절하는 고유의 생리적인 특징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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