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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혹한에 사망 속출…프랑스는 초여름

러시아 혹한에 사망 속출…프랑스는 초여름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혹한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영국에서는 폭우로 홍수가 난 가운데 프랑스 남부는 이례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성탄절을 앞두고 수은주가 영하 25℃까지 떨어졌고, 시베리아는 영하 50℃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날씨는 보통 1·2월 경에 나타나는 것으로 러시아에서는 이달들어 90명이 한파로 숨졌으며 우크라이나에서 83명, 폴란드에서 57명이 숨졌습니다.

반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는 이례적인 고온현상으로 주민들이 반팔 셔츠와 수영복을 찾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 대서양연안의 비아리츠는 23일 기온이 24.3℃를 기록해 1983년 24.4℃를 기록한 이후 29년만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기상물리학 교수인 팀 팔머는 이런 극단적인 기후 양상이 북반구의 '제트기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기권 상층부의 제트기류가 요동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러시아 쪽으로 끌어오고 남쪽의 더운 공기를 프랑스 주변으로 가져왔다는 설명입니다.

팔머 교수는 "제트기류의 파동이 기후변화의 증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기권으로 방출된 이산화탄소가 제트기류를 더 강하게 요동치게 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성탄절에 뉴욕 등 북부 지역에는 약한 눈보라가 예상되고 중남부에는 천둥을 동반한 강한 폭풍이 치며 텍사스 동부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토네이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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