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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탄전야 미사서 "신을 기억하라"

교황, 성탄전야 미사서 "신을 기억하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성탄전야 미사에서 "바쁜 삶 속에서도 신을 기억하라"고 부탁하고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관광객과 신도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미사에서 "우리 삶은 스스로 이미 꽉 차있어 신을 위한 자리가 남아있지 않다"며 우리가 실제로 신을 쫓아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신을 위한 자리가 없다는 것은 "결국 우리 마음 속에 가난한 사람이나 아이들 같은 다른 사람을 위한 공간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난민이나 이주민, 노숙인을 생각하라고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종교, 특히 유일신교가 폭력과 전쟁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신을 개인의 소유물로 만들려 할 때 종교가 부패할 수도 있고 역사적으로 특정 종교를 악용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신을 부정하는 것이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일부 비판론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분쟁을 거듭하는 중동지역에 갈등이 해소되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신의 평화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들이 신의 평화 속에 나란히 함께 자신들의 국가를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레바논과 시리아, 이라크 등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에도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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