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네티컷 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규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총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 반쯤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500㎞ 가량 떨어진 온타리오 호수 인근 뉴욕주 웹스터의 주택가에서 소방관 2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cnn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웹스터소방서의 롭 보울틸러 서장은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차에서 내리던 소방관들을 향해 누군가 총을 쐈으며, 이후 몇 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은 당초 "적어도 한 명 이상의 괴한이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단독 범행인 걸로 확인되고 있다"고 정정하면서 범인도 경찰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으며,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부 워싱턴주의 한 대형 술집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총격은 새벽 1시 10분쯤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약 16㎞ 떨어진 벨뷰 시내의 대규모 쇼핑센터 내 술집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현장엔 6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당시 술집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경찰관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범인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한 건 아니"라면 "현재로선 범인은 1명으로 추정되지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사건이 미국프로풋볼에서 시애틀 시호크스가 승리를 거둔 뒤 술집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을 때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손님들이 달아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엔 펜실베이니아주 서부 프랭크스타운 시 내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앨라배마주 버밍엄 교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성인 2명이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는 등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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