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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민심 "집단 성폭행에 극형을"…시위 격화

<앵커>

버스 안에서 벌어진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인도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범인을 극형에 처하라는 시위가 격화된 건데, 당국은 성난 민심을 달래느라 쩔쩔매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군중이 급기야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합니다.

강경진압과 무차별 연행에도 물서서지 않자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경찰의 도심 봉쇄에도 대학생들과 여성단체가 시작한 시위는 전국으로 번지면서 8일째 이어졌습니다.

[기탄잘리/시위자 : 인도 여성들이 어떻게 대우받는지 보여주는 사건에 큰 수치심을 느낍니다.]

지난 16일, 남자친구와 심야버스에 탔다가 술에 취한 운전사 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23살 여대생은 장기 절제수술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중태입니다.

인도에선 봉건문화의 잔재 속에 매년 2만여 건, 수도 뉴델리에서만 올 들어 660여 건의 성폭행이 저질러졌습니다.

[마니쉬/시민운동가 : 22분에 한 번 꼴로 성범죄가 발생합니다. 우리 딸들이 얼마나 더 희생당해야 정신을 차릴 겁니까?]

사태가 심상치않자 만모한 싱 인도총리는 TV 생중계를 통해 종신형이 최고형인 현행법의 개정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BBC 등 외신들은 많은 피해여성들이 결혼에 문제가 생길까봐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피해자는 부유한 중산층 여성이라 공론화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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