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빵집을 폭격해 민간인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탄 건물에서 부상자들이 부축돼 나옵니다.
건물 주변 곳곳에 시신이 쓰러져 있고, 사람들은 생존자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반군 장악지역인 중부 할파야의 빵집을 폭격했습니다.
사망자가 백명을 넘었고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이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폭격 당시 빵집 앞에는 부녀자와 어린이 등 주민 수백 명이 줄을 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해 3월 내전 발발 이후 단일 폭격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가 시리아에 도착한 당일에 벌어졌습니다.
정부와 반군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고, 국제 사회의 중재를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사람은 4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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