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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대첩' 강행에 여의도공원 특단의 조치를?

"솔로대첩 24일 강행"…여의도공원측 "불허"

<앵커>

이성 친구가 없는 남녀의 대규모 미팅, 이른바 '솔로대첩'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여의도공원에서 열릴 걸로 보입니다. 공원 측이 허가를 내주지 않았지만, 주최 측이 예정대로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겁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24일), 여자는 빨간 옷, 남자는 흰옷을 입고 여의도 공원에서 단체 미팅을 하는 솔로대첩.

참가 예상 수만 1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지만, 여의도공원 측은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성추행이나 절도 등 범죄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자체 감시활동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며,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태형/행사 주최자 : 우리가 만든 페스티벌은 우리가 지킨다 라는 의미로 자경단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자경단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면 저희가 경찰분들이나 전문요원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공원 측은  명백한 불법 행사라며 행사가 열리면 주최 측을 도시공원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원 관계자 : 허가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네요. (법적으로) 조치하는 게 맞는다고 보는 거죠.]

하지만, 행사 규모가 워낙 커서 원천적으로 행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공원 측의 고민입니다.

경찰은 4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2차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여의도, 마포, 홍대 일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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