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되면서 가까운 분들에게 연하장이나 선물 보내시는 분들 많으시죠. 한꺼번에 배달 물량이 쏟아지다보니 배달이 늦어지는 등 우체국과 택배 업체들이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와 우편물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서울 동서울 우편집중국.
자정 가까운 시각이지만 크고 작은 택배상자들을 분류하느라 눈코 뜰 새 없습니다.
분류된 상자들은 밤새 전국 각지의 우체국으로 옮겨져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고객에게 배송됩니다.
[주양규/동서울 우편집중국 소포팀장 : 평소에는 12만 개 정도 됐는데, 현재 15만 개로 물건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전 직원을 비상 지원체재로 운영하여….]
이튿날 아침, 직접 배송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이곳 마포우체국에서는 하루 평균 7천여 개의 물량을 처리하는데, 현재 1만 1천여 개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택배기사 한 명이 오늘 배송할 물량은 평소보다 2배나 많은 무려 90여 개.
눈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류종하/마포우체국 배송팀장 : 점심시간도 먹는 사람보다 안 먹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10분 사이, 20분 사이에 먹고 또 일하고, 퇴근시간도 보통 2시간 정도 늦어졌습니다.]
물량이 몰리다 보니, 평소보다 배송에 적어도 하루 이틀은 더 걸립니다.
[강유경/회사원 : 고객분들에게 택배를 보내드려야 하는데, 연말이라 택배가 밀려있어서 늦게 받으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택배업계는 연말 물량 증가에다 최근 경영난으로 일부 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배송난이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이용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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