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정된 신용카드 수수료 법이 오늘(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240만개 가맹점 가운데 세탁소, 미용실 같은 200만 개 업소는 수수료가 싸지는 반면 대형마트와 자동차, 통신 등 6만 개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는 오릅니다.
그러자 일부 대형 가맹점들은 계약을 해지하겠다, 고객들이 수수료를 부담해라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갈등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통신요금을 매달 카드로 자동결제하는 휴대폰 가입자들은 수백만 명에 달합니다.
은행 자동이체처럼 편리하면서도 결제금액 만큼 포인트도 쌓을 수 있습니다.
[신승아/통신요금 카드자동결제 가입자 : 일단 시간이 절약되고, 제가 체크를 하지 않아도 자동납부로 바로 결제가 되니까 편리해서요.]
하지만 이르면 다음 달부터 통신요금 카드 자동결제는 사라지게 됩니다.
카드사와 통신사의 수수료 조정 힘겨루기 불똥이 소비자에게까지 튄 겁니다.
통신사는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1% 포인트 올리자 최근 카드사에 통신요금 자동결제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승진/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대외협력실장 :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이용자가 불편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가맹점 해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4대 보험료를 통합 징수하는 건강보험관리공단도 카드 납부 가입자에게 수수료를 부담시킬 계획입니다.
아파트 관리비도 카드 자동납부가 금지되거나 카드 납부 땐 수수료를 입주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김경식/신용카드 고객 : 혜택을 받기위해서 그 카드를 선택했는데, 결국 그 혜택이 없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합리한 것이죠.]
[박성업/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 대형가맹점이 수수료가 올라갔다고 다시 인하해 주라고 하면 이번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 정착은 힘들어집니다.]
금융당국은 일단 변경된 수수료를 시행하고 추가 협상하라고 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과 불편은 피해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박대영,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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