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초대 인사 중에서는 국무총리 인선이 가장 관심사다.
박 당선인은 선거기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대통령 인사권을 분산시키고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대통합과 인사탕평의 상징적 차원에서 비(非)영남 또는 `호남 총리' 필요성이 당내에서 거론된다.
박 당선인이 영남 출신인데다 이번 선거에서도 TK(대구.경북)에서 몰표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리다.
후보 시절에도 선대위 내에서는 `호남 총리 러닝메이트'설이 강하게 거론됐었고 박 후보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김종인ㆍ한광옥ㆍ진념 등 인수위원장 후보가 총리 후보 선택지에도 오를 수 있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원장에게 초대 총리를 맡기는 방안을 생각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전북 전주) 한국무역협회장을 발탁하거나 이명박 정부 마지막 총리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김황식(전남 장성) 현 총리를 유임시키는 것도 국민대통합 측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정치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총리 후보군에도 오를 거라는 말이 들리지만 영남(경남 함안)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부 인사로는 박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도와온 전문가 그룹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인수위를 거쳐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그대로 정부 각 부처로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경우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전후해 박 당선인을 도와온 김 원장은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인데다 이번 선거 기간에도 내년 예상되는 세계적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할 것을 주문해온 만큼,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처 컨트롤 타워를 총괄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공약을 책임진 국민행복추진위 각 부문을 이끈 책임자급 인사들의 입각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출신인 윤병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 단장, 국방장관을 역임한 김장수 국민행복추진위 국방안보추진단 단장, 재정ㆍ복지분야 전문가인 옥동석 정부개혁 추진단장 등이 그들이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인수위원장이나 총리에 인선되지 않을 경우,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맡을 수 있다는 설도 나온다.
원외 인사로 전문성과 함께 선거에서 공을 세운 인사들이 정부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2007년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핵심인사로 경제정책 입안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윤선 대변인은 문화정책 부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기울여왔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과 이성헌 국민소통본부장도 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고 박 당선인의 신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의 경우, 박 당선인과 손발을 맞춰온 측근들의 기용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의 `복심'이자 `박근혜의 입'으로 널리 알려진 이정현 선대위 공보단장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이나 대변인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안종범 의원도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에서 정책과 관련한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박 당선인에게 각 분야에서 정책적 조언을 해온 `5인 공부모임' 및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최측근 최외출 선대위 기획조정특보도 청와대 입성이 예상된다.
또 박 당선인이 지난 1998년 정계에 입문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이재만 보자관과 정호성ㆍ안봉근 비서관은 청와대에서도 박 당선인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원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밖에도 이번 선거 전략 수립에 큰 역할을 한 권영진ㆍ서장은ㆍ신동철 `선대위 트로이카'도 인수위 및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및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진 선대위 전략조정단장과 역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서장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신동철 총괄본부 여론조사단장과 함께 매일 전략기획회의를 개최하며 선거 전략을 짜는데 주력했다.
5년 전 경선 당시 정책메시지총괄부단장과 메시지 팀원으로 활동했다가 이번 선거에서도 정호성 비서관과 호흡을 맞춰 박 당선자의 생각을 글로 풀어낸 조인근 전 비상대책위 부실장도 청와대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첫 인선 어떻게 그려지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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