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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되돌아온 고니…예년보다 보름 빨라

<앵커>

우리에게는 백조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겨울진객 고니가 올해도 어김없이 금강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예년 보다 보름 가량 빠르다고 합니다.

고니떼의 우아한 자태를 CJB 구준회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쏟아지는 함박눈 만큼이나 새하얀 고니떼가 우아한 자태로 물 위를 헤엄칩니다.

얕은 물가를 따라 줄지어 오르던 고니들이 긴목을 물 속에 담근채 한가로이 먹이를 찾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면 힘찬 날갯짓으로 주위의 시선을 끕니다.

[신재홍/옥천군 옥천읍 : 눈이 와서 분위기가 좋은데 백조들이 노는것을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고 좋아요.]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는 오리과의 겨울 철새로 흔히 백조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올해는 이른 추위 때문인지 보름 가량 빨리 찾아왔습니다.

이곳 옥천군 동이면 금강은 환경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해 고니가 겨울을 나는데 적합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윤무부/경희대 명예교수 : 우는소리가 고니고니 한다고 해서 고니인데 점점 사라져가는 희귀 조류예요. 멀리서 와요. 몽골 같은데서 약2천 킬로미터를 날아오거든요.]

내륙 깊숙한 옥천군 동이면이 고니들의 겨울 서식지로 떠오른 것은 6년 전부터.

보통 10여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난 뒤 이듬해 4월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매년 이맘때면 옥천을 찾는 고니가족이 금강의 새로운 겨울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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