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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국민투표 하루 앞둔 이집트 혼란 가중

2차 국민투표 하루 앞둔 이집트 혼란 가중
새 헌법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집트의 혼란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은 사임 의사를 철회했고, 야권과 시민단체의 투표 부결 운동에 맞서 이슬람주의자들도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AP 통신과 알자지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탈라트 이브라힘 압둘라 검찰총장은 물러나겠다는 당초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압둘라 검찰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사직서 제출이 검사들의 '압력'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지난달 임명한 압둘라 검찰총장은 일선 검사들이 검찰총장 사무실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자 지난 17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사들은 폭력 시위로 구속된 야권 지지자 130명을 풀어주지 말도록 압둘라 검찰총장이 부당하게 판사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의 범야권 단체 '구국전선'은 헌법 부결을 위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구국전선은 인쇄물과 차량 확성기를 동원해 거리 선전을 하는 한편, 각지에서 토론회를 열어 무르시 대통령과 이슬람주의자들이 도입하려는 새 헌법이 소수자와 여성의 권리를 억압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무르시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도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집트에서 새 헌법 제정을 둘러싼 찬반 대립 때문에 적어도 8명이 목숨을 잃었던 만큼 오늘 예정된 찬반 집회도 폭력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1차 투표 때보다 보수 이슬람주의자들이 더 많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 결과에 대해 가결을 예상했습니다.

야권에서는 2차 투표에서 새 헌법이 가결되더라도 곧바로 치러질 총선 국면까지 헌법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이 가결되면 이집트에서는 2개월 안에 총선이 실시돼야 하며 지난 15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새 헌법에 대한 찬성률은 57%였지만 투표율은 32%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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