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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지구 종말론'에 지구촌 곳곳 술렁

<앵커>

2012년 12월 21일. 바로 오늘(21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지구 종말론, 들어 보셨습니까? 때문에 세계 곳곳이 뒤숭숭했는데요. 다행히 지구는 괜찮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에 있는 부가라시, 조용했던 산골마을이 지구 종말을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지구 종말일에 이곳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부가라시 시장 : (사람이 많아) 움직이기 힘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이곳으로 오지 마세요.]

세르비아의 도시 르타산 역시 피난처를 찾는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가 피라미드처럼 생겨 외계인이 세웠거나 마법사가 갇혀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중국은 당국 차원에서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구 종말설을 퍼뜨리며 이른바 전능신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 교단의 신도 1천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14일 허난성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대상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도 지구 종말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주기로 기록돼 있는 고대 마야의 달력이 끝나는 날이 오늘이어서 종말론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항공우주국은 "1월에 새 달력이 시작되듯 마야 달력에서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며 지구 종말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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