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일가족 4명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웠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된 것은 오늘(20일) 오후 2시쯤.
31살 김 모 씨의 일가족 4명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동업자 양 모 씨는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회사 동료들과 함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죽어있는 일가족 4명을 발견했습니다.
모두 방 3개로 이뤄진 집 안에서 일가족 4명은 발견 당시 큰 방에는 남편 김 씨와 5살난 아들 이 발견됐고, 안방에서는 아내 고 모 씨와 3살 난 딸이 숨진 채 누워있었습니다.
숨진 김 씨는 천으로 된 끈이 목에 감겨진 채 누워있었고, 아내 고 씨는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녀들에게는 특별한 살해흔적과 반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원석/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아빠가 가족을 질식사하게 한 다음에 본 인 스스로 끈으로 목을 졸라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발견 당시 현장에는 채무변제와 관련된 등기우편물들이 발견돼 경제적으로 심하게 쪼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채무관계가 있었다는 주변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 씨의 일가족이 숨지게 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