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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뒤덮인 설악산 '등산로 찾기' 비상

<앵커>

하얗게 눈 덮인 설악산, 아름답긴 한데 이 내린 눈이 길을 완전히 덮으면서 등산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G1 강원민방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 하얀 눈 옷으로 갈아 입은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이 폭설에 사라진 등산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 속을 헤치며 등산로에 쌓인 눈을 삽으로 연신 치워냅니다. 

[김병욱/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힘들지 않으세요?) 아니요, 저희 한겨울에도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아 주시는 탐방객들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탐방로 제설 작업에 나선 국립공원 사무소 직원들과 제가 직접 2시간 가까이 산을 올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무릎까지 쌓인 눈으로 어디가 탐방로인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등산로 계단과 난간이 눈 속에 파묻히면서 조금만 발을 잘못 디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폭설로 사라진 등산로를 확보하고, 등산객이 길을 잃지 않도록 길을 개척하는 '러셀 작업'을 하는 이유입니다.

등산로가 확보돼도 겨울 산을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안정 장비를 착용하고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원욱/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혼자 산행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겨울 산행에 적설량이 굉장히 많고, 여기는 눈사태도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에요. 동계장비는 필수로 챙기시고….]

전문가들은 특히, 겨울 산행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날씨와 산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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