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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5년 끝에…박근혜 당선인 대권 도전사

<앵커>

박근혜 당선인의 대권 도전사는 5년 전 당내 경선 패배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죠. 이번엔 대세론을 바탕으로 비교적 쉽게 승리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과 함께 대선 판세가 요동치면서 막판까지 접전을 치러야 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한나라당이 벼랑 끝으로 몰렸던 지난해 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구원투수로 등장합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2월 19일 : 국민에게 길을 묻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갈 것입니다.]

박 당선인은 경제 민주화를 기치로 새 당헌 당규를 만들고 당 명칭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등 당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합니다.

비대위원장 취임 뒤 넉 달 만에 실시된 4·11 총선, 박 당선인은 100석 확보도 어렵다던 예상을 깨고 과반 의석을 확보해 선거의 여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이재오, 정몽준 의원 같은 비 박근혜계 대선 주자들이 경선 규칙을 문제 삼아 불참하면서 반쪽 경선이 됐습니다.

경선 도중 터진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파문은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박 당선인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압도적 표차로 대선 후보에 선출된 박 당선인은 국민 대통합과 정치 쇄신을 강조하며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8월 20일 :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길에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잇단 과거사 논란과 안철수 전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위기도 맞았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면서 야권 단일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한 때 지지율이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생 최우선과 책임있는 변화를 외치며 강행군을 거듭했습니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을 업은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험난했던 대선가도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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