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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주 대한민국 사회에 첫 여성 대통령"

<앵커>

유럽 각국의 언론들도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유럽에서 봤을 때 한국은 아직도 남성 위주의 권위주의적 사회인 모양인데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대해 AFP통신은 전통적으로 남성 위주의 권위주의적인 사회인 대한민국이 첫 여성 대통령을 뽑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가 없는 독신 여성이라는 점이 역대 대통령 일가의 부패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일간지 르피가로는, 한국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1980년 후반 민주화를 이끌어낸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일간지 르몽드는 대선 결과와 함께 저성장의 덫에 빠진 한국 경제를 어떻게 되살릴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박 당선인이 1974년 프랑스 남부의 그르노블에서 잠시 유학했다는 점을 들어 프랑스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대선은 한국의 보수와 진보세력이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맞붙은 선거였다며, 세대 간의 갈등 해소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밖에 독일과 러시아 등 유럽 각국들의 주요 언론매체들도 일제히 박근혜 후보의 당선과 앞으로의 과제를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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