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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문답…참배…해단식' 역대 대통령 당선자 첫날은?

<앵커>

대통령 당선인들의 첫 일정은 향후 5년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의 첫날 일정, 이윤아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첫날 아침, 집을 나설 때 표정입니다.

보통 7시 반에서 8시 정도에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5년 전이죠.

50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던 첫날인데요.

[여러분 이제 이 나라에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택.

TV 3사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요청으로 즉석 문답을 가졌습니다.

[(편히 주무셨습니까.) 좀 늦잠 잤습니다. (몇 시에 일어나셨습니까?) 보통 5시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6시 반까지 자버렸습니다.]

[노무현! 노무현! 밤을 꼬박 새서 기다렸습니다.]

[반갑습니다, 모두.]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자택 앞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상하셔라, 축하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축하합니다.]

청와대에서 보낸 차량을 거부하고 선거 때 타던 차량에 올라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현충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국민을 잘 섬기겠다'라고 적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자택 출발 후, 현충원을 찾아 멸사봉공이라는 글로 각오를 다짐했습니다.

반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첫 일정을 국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시련을 진정한 민주주의와 진정한 시장 경제를 실천 시키는 그런 계기로 삼읍시다.]

내외신 공식 기자회견 후, 현충원과 4·19 묘역에 차례로 참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현충원 방문 이후 국회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진정한 보통 사람들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들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경제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비슷한 일정이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후, 염창동 당사에 들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식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현충원에 남긴 방명록 글입니다.

이 글이 당선자의 첫 다짐이겠죠.

오늘은 또 어떤 글이 남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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