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박근혜 당선 타전…조기 한·일 정상회담 추진

<앵커>

한·일 관계가 썩 좋지 않은 시기입니다만, 두 나라 모두 새로운 정권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김광현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 방송들은 한국 대선 소식을 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NHK는 톱 뉴스로 한국 대선 소식을 전하면서 박근혜 당선인의 풍부한 국정 경험을 승리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본 신문들 역시 모두 1면 머리 기사로  박 당선인의 일대기와 정책, 한·일 외교관계 전망 등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높은 대선 투표율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앞으로의 한·일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당선인이 독도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지만,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정부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바로 사흘 전인 2월 22일, 일본 정부의 주도로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한·일 관계가 초반부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