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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텃밭 지켰지만 경기·충청 표심 박근혜로

<앵커>

지금부턴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 요인 분석해보겠습니다.영

영·호남 지역구도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박 당선인이 충청과 강원에서 승리한 게 승부를 갈랐습니다. 문재인 후보로선 인천 경기에서 패한 게 아쉬웠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개 시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특별시와 광주광역시, 그리고 전라남북도만 문재인 후보에게 내줬습니다.

박 당선인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80.1%와 80.8%를 득표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부산과 경남에서도 문 후보의 득표를 40% 이하로 저지하며 거센 도전을 물리쳤습니다.

반면 문 후보는 서울에선 51.4%를 얻어 우위를 보였고,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광주 92.0, 전남 89.3, 전북 86.3%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결국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과 강원 표심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박 당선인은 충청남북도에서 문 후보보다 28만여 표를 더 얻었습니다.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인 것과 박 당선인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한 것이 충청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박 당선인이 문 후보의 우세 지역으로 예상됐던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오히려 14만여 표를 더 얻고, 강원지역에서도 22만여 표를 더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여야의 지역 구도가 여전한 가운데, 충청과 강원에서 확실한 표를 얻은 박근혜 당선인이 결국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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