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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납치세력 "피랍 한국인 4명 안전"

<앵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을 납치한 무장 괴한들이 "피랍자들은 잘 있다"며 연락을 취해 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요구조건을 밝히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근로자 4명을 납치한 세력들은 어젯(18일)밤 현대중공업 현지 사무소를 통해 피랍자들의 신병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구조건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바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4명은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의 브라스섬에서 가스전 개발을 위해 작업하다가 우리 시각으로 그젯밤 11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피랍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현지 정부를 통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유전이 밀집한 나이지리아가 치안이 불안한데다 외국인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적잖게 발생해 이번에도 돈이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납치의 동기라든지 이런 것은 현재 알 수가 없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의 납치인지도 현재로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앞서 2006년부터 4건의 피랍 사건을 겪었던 대우건설은 납치 세력과의 협상을 통해 일주일 이내에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임원을 현지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주 정부측을 접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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