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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마지막 변수…세대별 투표율이 승패 가른다

<앵커>

이제 마지막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입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의 세대별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정치부 남승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오늘 실제 투표율 얼마나 될까요?

[남승모/정치부 기자 : 중앙선관위가 지난 6일과 7일에 걸쳐서 유권자 설문을 실시해 봤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79.9%로 집계됐는데요. 보통 설문의 수치가 실제 투표율보다 10%p 정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표율은 70%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선관위 예측입니다. 그런데 이 70% 투표율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중에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그런 투표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느 때보다 보수-진보 간에 세 대결이 치열하다 보니까 결국 마지막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많죠?

[남승모/정치부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수-진보 양 진영 세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면서 표 갈림 현상이 뚜렷한 대구·경북이나 호남 지역은 사실상 변수에서 제외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을 많이 하는데요. 따라서 수도권과 부산·경남, 그중에서도 이곳의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금의 야권이 승리를 거둔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투표율이 진보 성향이 강한 2·30대 투표율보다 17%p 높은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권이 압승을 거둔 2007년 대선 때는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크게 줄면서 50대 이상과 2·30대의 투표율 격차가 24.1%p로 벌어졌습니다. 2002년과 2007년의 세대별 투표율 격차 7.1%p가 두 대선의 승패를 가른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셈입니다.]

[이찬복/TNS코리아 본부장 : 여권 성향의 50대 이상 유권자가 비교적 안정적인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 성향의 2·30대 젊은 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선거 막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젊은 층의 투표율이 관건이라는 얘긴데, 몇 % 정도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까요?

[남승모/정치부 기자 : 이번처럼 보수-진보 대결이 뚜렷했던 지난 2002년 대선을 참고해 보면, 대략적인 윤곽을 그려볼 수가 있습니다. 당시 2·30대 투표율은 수도권 63.1%, 부산·울산·경남이 61.8%였습니다. 따라서 승부처인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의 2·30대 투표율이 60% 중반 대에 이르면 지금의 야권이 유리하고, 그렇지 못하면 여권이 유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선거 막판에 불거진 국정원 여직원 비방 댓글 논란과 여야의 불법 선거 사무소 공방이 얼마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입니다. 또 역대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해온 충청권의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끝까지 주목해 봐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이제 과연 누가 이길까?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지요? 어떻습니까?

[남승모/정치부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누가 이길 것 같냐, 이런 질문인데요. 하지만 어느 여론조사 전문가가 말했듯이 이번 대선의 승패는 정말 신의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할 만큼 한 치 앞도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반면에 당사자인 여야는 다들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새누리당은 선거 종반까지 판세에 큰 변화가 없었고 부동표도 거의 사라졌다면서 박근혜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은 선거 종반까지 경합 열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상승해서 이른바 '골든 크로스', 다시 말해서 역전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대선이 사상 유례 없는 박빙으로 치러지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이번 대선의 대통령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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