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전남 여수 율촌산단 갯벌 바지락 집단폐사의 원인 규명작업이 난항에 빠졌다.
율촌산단 갯벌 바지락 집단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용역결과 발표회가 18일 전남 여수시 돌산청사에서 열렸으나 폐사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데는 실패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여수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인 율촌산단 인근 갯벌 바지락 양식장에서 2천여t이 집단폐사, 60억원대의 손실이 났다는 율촌면 6개 어촌계 어민들의 주장에 따라 원인규명을 위해 작년 말 목포대에 용역을 의뢰, 이날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당시 어민들은 폐사 원인으로 율촌산단 인근 폐기물처리업체인 H사의 침출수 유출을 주장했다.
그러나 H사는 규정에 맞는 오폐수 처리를 한 만큼 바지락 폐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다.
용역결과는 H사의 침출수가 원인일 가능성은 있으나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것.
용역결과를 발표한 신용식 교수는 "자연재해인 폭우나 폭염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은 낮다"며 "또 율촌산단내 폐수종말처리장 역시 수질관리시스템을 통해 방류수를 처리하고 있어 폐사와 관계가 적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월 3천t씩 발생한 H사의 침출수가 폐사와 유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폐사 발생 후 5개월 늦게 용역에 착수하게 된 점 등으로 미뤄 침출수가 폐사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H사를 의심하면서도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부실용역"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H사는 "모든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보내는 만큼 바지락 폐사와 무관하다"고 맞서 폐사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수=연합뉴스)
여수 율촌산단 갯벌 바지락 집단폐사 원인규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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