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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전력 수요 역대 최고…연탄 불티

<앵커>

워낙 춥다 보니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연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서울 명동의 화장품 가게.

문 앞에 전기난로를 피운 채 문을 활짝 열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 : 손실이 있으니까 저희들은 닫는데, 계속 닫아도 (손님들이) 계속 열어놔요.]

아예 문 밖에 난로를 피운 가게도 있습니다.

[가게 직원 : 너무 추우니까 (난로를) 안 켤 수도 없고, 손님들도 지나가다 쬐다가 가게 한번 보고 들어와서 물건도 많이 사가시고….]

바람까지 거세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김미순/시장 상인 : 전기 요금도 비싼데, 저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쬐고 있어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오늘 전력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최대전력 사용량은 평균 7천 517만 2천 kW.

지난 8월 최고 기록보다 88만 1천 kW가량 높았습니다.

다행히 공급능력이 늘어나 예비전력은 400만 kW대를 유지했습니다.

비싼 전기 대신 연탄으로 난방을 해결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용하/시장 상인 : 전기세가 올해는 비싸고 올라고, 연탄 난로는 화력도 좋고, 가격도 싸고 그래서….]

기록적인 초겨울 한파와 치솟은 유류비 탓에 지난 한달 연탄 소비량은 1년 전에 비해 33% 급증한 37만 4천 톤에 달했습니다.

내일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력비상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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