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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 사형 부적합하다' 주장한 美 사형수 감형

'뚱뚱해 사형 부적합하다' 주장한 美 사형수 감형
미국에서 과체중을 이유로 감형을 요청한 한 사형수가 실제 형 집행을 모면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오하이오주 교도소에 수감중인 사형수 로널드 포스트는 204kg에 육박하는 자신이 너무 비만해 사형 집행이 부적합한 수준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포스트 측 변호인은 비대한 포스트의 몸에서 정맥을 찾기가 어려워 사형을 집행하면 고통스럽고 오래 끄는 죽음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쳐왔습니다.

혈관 대신 근육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몇날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습니다.

또 사형 집행장의 들것이 포스트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며 마취전문의의 소견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캐시크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지난 17일 가석방심의위원회의 감형 권고를 받아들여 다음달로 예정됐던 포스트의 형 집행을 유예하고 종신형으로 감형했습니다.

오하이오주 가석방심의위는 과거 포스트의 재판 과정에서 변호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트의 몸무게는 감형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못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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