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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식당 메뉴판에 '최종 가격' 표시해야

<앵커>

내년부터 식당 메뉴판이 확 바뀝니다. '부가세는 별도'라고 밑에 작게 써놓지 말고 최종 가격을 메뉴판에 표시해야 하고, 고깃집에선 1인분 대신에 100g 단위로 가격을 써놔야 합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깃집의 경우 대개 1인분으로 가격을 표시하지만 중량은 제각각입니다.

[(고기 1인분에 몇 g으로 알고 계세요?) 200g이요, 저도 150~200g으로 알고 있는데….]

어디가 싼지 비교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봐야만 비로소 음식값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의 한 식당가입니다.

출입문 밖에서 음식 가격을 미리 알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12곳 중 9곳이 외부에 가격 표시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김진희 : 1만 2천 원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1만 8천 원 받거나…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나오긴 한국 사람들은 거의 힘들잖아요.]

새해부터는 식당의 가격 표시 방식이 소비자 편의에 맞춰 전면 개선됩니다.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고깃집의 경우 1인분이 아닌, 100g당 가격을 메뉴판에 표시해야 합니다.

식당끼리 가격 비교를 위한 조치입니다.

'부가세, 봉사료 별도' 같이 혼란을 주는 방식 대신 고객이 최종 지불하는 가격을 적어야 합니다.

대형 음식점의 경우 내년 1월 31일부터 반드시 외부에 음식 메뉴와 가격을 공개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새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가격 표시제를 시행하지 않는 식당에 대해 첫 적발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두 번째부터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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