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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데 쓰는 돈 비중 최고…"소비구조 과거로"

<앵커>

가계 소비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때문에 먹는 거 빼고 다른 소비는 모두 줄이고 있는 겁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내놓은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 현황' 자료를 보면 3분기 가계의 최종소비 지출액은 165조 7천3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식료품 지출액이 24조 1천946억 원, 전체 소비의 14.6%를 차지했습니다.

2000년 3분기, 15.1%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3·4분기 가계의 식료품비 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에 머물러,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식료품비 지출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했는데도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치로 올라선 건 불황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경기침체 탓에 가계가 전체 소비를 줄여가고 있지만 먹는 것과 직결된 식료품비를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전체 소비에서 식료품비 비중이 높아져 소비구조가 과거로 돌아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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