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에서 무제한 양적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자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10원 내린 1,07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마감가격은 작년 9월 7일(1.071.80원)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소식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73원 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
17일 환율은 0.60원 내린 1,074.00원에 개장한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전날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중의원 전체 480석의 과반을 훌쩍 넘는 294석을 차지한 점이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아베 신조는 "현행 1% 수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수정하고 이를 위해 중앙은행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자 엔화로 산 달러를 다시 팔아 원화를 사는 엔·쇼트크로스 거래가 늘면서 장초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환율은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오전중 달러 수요가 늘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가 오후 들어 수출기업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나오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엔 쇼트크로스 거래로 원ㆍ달러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3원 내린 100엔당 1,275.45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일본 총선 결과에 원·달러 또 연저점 경신…1,07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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