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요.
홍삼이 독감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고열과 오한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입니다.
[채희형/27세 : 요즘에 너무 업무량도 많고 제가 야근도 많이 하고 그런 것 때문에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열도 많이 나고 오한도 느껴서 병원에 오게 됐습니다.]
검사 결과,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질환으로, 38도가 넘는 고열과 오한을 비롯해 근육통과 피로, 또, 인후통과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합니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 감기와는 달리 폐렴과 탈수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천식이나 심부전증 환자들은 만성질환이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정동혁/차의과학대 차움병원 디톡스슬리밍센터 교수 : 미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임산부가 독감에 걸렸을 경우 일반 임산부보다 조산의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돼있고, 미국에서 3만 명 이상 사망하였는데 이 중 90% 이상이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 인구에 있어서 독감은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독감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별한 약물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작용하는 인체 방어 시스템, 즉, 면역력을 높여야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독감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동물을 실험한 결과 예방 백신과 홍삼을 같이 투여한 경우 100%의 생존율을 보였고, 백신만 접종했을 때는 생존율이 60%에 불과했습니다.
[김시관/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교수 : 홍삼은 면역력을 증강시킴으로써 감기라든가 독감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최근에 이탈리아라든가 일본 학자들에 의해서 임상연구를 통하여 확인된 바가 있습니다. 평상시에 꾸준히,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 1년 내내 복용하기도 하고 이렇게 함으로서 우리가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겁니다.]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노약자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백신 접종과 면역력 증진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질병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