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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등불 합창부터 음반까지 '한국 캐럴 변천사'

<앵커>

한국에서도 크리스마스 캐롤이 1926년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약 90년 동안 캐롤이 어떻게 변화 발전해왔는지 권 란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대한뉴스 551호/1965년 : 2천여 개의 오색 등불이 곱게 점화되자, 시청 앞에 모인 3천 명의 여고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 뜻깊은 성탄을 축하했으며….]

구한말 서양문물과 함께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뒤, 캐럴은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캐럴 음반은 '사의 찬미'로 알려진 가수 윤심덕이 1926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록만 있을 뿐, 실물과 음원은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1950년대에는 창작 캐럴이 등장합니다.

당시 최고 인기 장르였던 트로트풍으로 만들어졌습니다.

60년대에는 코미디언이 부른 캐럴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70·80년대엔 대중문화가 꽃을 피우면서 당대 최고 가수들이 앞장서 캐럴 음반을 내놨습니다.

최근엔 음반 시장의 불황과 케이팝의 인기 속에 캐럴의 비중이 좀 줄어들었지만, 캐럴은 우리 정서와 사회상까지 반영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정서를 상징하는 노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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