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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아베 내각 출범…한·중·일 갈등 불가피

<앵커>

우익 정권인 아베 내각이 출범하면 한·중·일 사이에 또다시 긴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식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하겠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국가 행사로 승격하고 역사·영토 교육을 강화하겠다.'

자민당이 내걸었던 총선 공약에는 아베 총재의 우익적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정권을 쥐게 된 아베는 공언한 대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에 참배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자민당 총재(지난달) : 야스쿠니는 일본 땅에 있습니다. 총리가 가서는 안 될 일본 땅이 있습니까?]

아베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에 공무원을 상주시키는 등 실효지배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중국과의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베/자민당 총재(어제) : (센카쿠가) 일본의 영토라는 것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겁니다.]

이밖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반론을 강화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주변국들을 자극할 행보가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출범하는 아베 내각이 총선 압승을 배경으로 공세적인 외교·안보 정책의 실천에 나설 경우 동아시아의 긴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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