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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업선 사고 수색 성과 없어…가족들 '오열'

<앵커>

울산항 앞바다에서 전복된 작업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을 포함해서 실종된 5명 모두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울산신항 앞바다 사고해역입니다.

석정호를 침몰시킨 철구조물이 보이자,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국화꽃이 한 송이 한 송이 바다에 뿌려질 때마다 소방정은 울음바다로 변합니다.

현장실습을 나왔다 실종된 고등학교 3학년 홍성대 군의 외할머니는 끝내 말을 잊지 못합니다.

[홍성대 군 할머니/실종자 가족 : 너무 착한 애였어요, 온순하고… 할머니를 그렇게 따랐어요.]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선박 48척과 항공기, 잠수요원 72명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했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울산항만청과 해경을 잇따라 방문해 사고경위를 듣고 추가 인력 투입 등을 요청했습니다.

해경과 울산항만청은 수색과 방제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선박 인양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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