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방 댓글 발견 못 해"…여야 공방 가열

<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어젯(16일)밤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비방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어젯밤 늦게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여직원 김 모 씨로터 제출받은 컴퓨터 2대를 정밀 분석한 결과, 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올린 사실을 발견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직원이 사용하는 IP 등을 확보해 다른 곳에서 댓글을 올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자신을 감금했다고 민주당 관계자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선 김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연기를 요청해 추후에 재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민주당의 선거 공작 사실이 드러났다며 문재인 후보는 여직원 인권 유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후보 측은 매우 부실하고 정치적 수사라고 지적하며 경찰이 선거개입 의도를 드러낸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전격 사퇴에 대해서도 양 후보 진영은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총괄 선대본부장 : 박근혜 후보에게 상처를 입혀서 떨어뜨리기 위한 야권의 계산된 정치적 음모였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박광온/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색깔론이야말로 정치를 후퇴시켜 온 흑색선전의 원조이며, 정치선동이고 범죄행위입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