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집권 민주당이 참패하고, 아베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일방적인 압승을 거둘 걸로 예측됐습니다. 일본에서 극우 보수파가 집권할 게 확실하다는 얘기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투표가 종료된 직후인 정각 8시.
NHK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이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자민당의 압승, 집권 민주당 참패.
[NHK 앵커 : 정권 교체가 확실합니다.]
NHK는 자민당이 최소 275석에서 310석으로 단독 과반수 241석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집권 민주당은 기존 의석 230석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다른 방송사들도 자민당이 적게는 295석에서 최대 299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09년 8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패배해 정권을 내주었던 자민당은 아베 총재의 지휘 아래 3년 4개월 만에 정권 탈환이 확실시됩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어제) : 열심히 한 사람이 보상받는 정상적인 일본 경제로 되돌리겠습니다.]
극우파 이시하라 전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일본 유신회는 최대 6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민당이 일본 유신회와 힘을 합칠 경우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헌법 개정을 통한 재무장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차례 총리를 역임했던 자민당 아베 총재는 오는 26일 국회 지명 절차를 거쳐 5년 3개월만에 다시 총리에 취임하게 됩니다.
일본의 군대 보유와 야스쿠니 참배를 공언하고 영토 문제에 강경 주장을 거듭해온 아베 총재가 정권을 잡게 됨으로써 동북아 정세는 격랑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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