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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달걀 가격…일부 지역서 담합 이뤄져

<앵커>

달걀 사러 가보면 생산자가 서로 다른데도 짜맞춘 듯 값이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죠.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도매 단계부터 싸게 팔지 못하게 아예 값을 담합해 온걸로 드러났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내 달걀 매장.

달걀 종류만 10여 가지가 넘는데 생산자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종류끼리는 가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윤관기/서울 효자동 : 가격을 보면은 거의가 특정한 유정란 이런 거 아니고는 비슷비슷하잖아요.]

달걀 소비자 가격은 도매 가격에 소매상들의 마진을 붙여 결정되는데, 대한양계협회가 매달 서너 차례 발행하는 시세정보가 도매가 결정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시세정보를 기준으로 도매가를 정하면서 담합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달걀 도매상 모임인 계란유통협회가 2010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도매가 최저한도를 정해 서울 지역 회원사들에 공문으로 통보해 온 겁니다.

올해 보낸 공문에는 시세정보 대비 개당 35원 이상 할인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길 경우 농장으로부터 달걀 공급을 차단하는 등 불이익을 준다는 경고도 담겨 있습니다.

[박재규/공정거래위원회 과장 : 추석 등 명절 등을 앞두고 계란할 인 경쟁이 치열해지니까 자기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공정위는 도매가 담합이 소비자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협회 측에 시정 명령과 함께 1200만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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