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에서 16일 수출용 액화천연가스(LNG) 수송관이 폭발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와 가스관 운용 회사 측이 밝혔다.
가스관 운용 회사인 예멘LNG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새벽 0시35분께 발하프 항구에서 173㎞ 떨어진 지점에서 가스관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예멘LNG는 그러나 이번 폭발에 따른 가스관 가동 중단 여부나 폭발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샤브와주 알자히라 지역에서 "가스관 밑에 장착한 폭발물이 터졌다"며 가스관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남부 아덴만의 수출 터미널 발하프 항구까지 연결된 320㎞ 길이의 이 가스관은 지난 3∼5월과 8∼10월에도 알카에다 등에 의해 폭파된 바 있다.
예멘에서는 가스관이나 송유관을 노린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축출 이후 더욱 잦아졌다.
공격 대부분은 당국과 협상을 벌이려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이나 부족 세력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도 예멘 남부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두바이=연합뉴스)
예멘서 또 가스관 폭발…알카에다 공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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