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을 흉내 낸 장난전화로 런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 간호사의 자살을 야기했다는 비난을 받는 호주의 라디오 방송사에 '살해위협' 편지가 날아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최근 시드니의 '2데이FM' 방송사에는 장난전화를 건 당사자인 방송진행자 멜 그리그와 마이클 크리스천 앞으로 '살해위협' 편지가 배달됐다.
발신지가 남호주(SA)주로 돼있는 이 편지에는 크리스천의 이름이 새겨진 총알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편지 외에도 '2데이FM'에는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방송사 주요 책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협박 메일이 날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2데이FM'의 소유주인 서던 크로스 오스테레오(SCA) 주요 간부들은 경호업체에 위탁해 24시간 경호원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호텔 등에 마련된 은신처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CA가 경호업체에 지불하는 비용만도 주당 7만5천 호주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장난전화에 따른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SCA 관계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으로까지 확산되자 호주연방경찰(AFP)과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이번 협박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AFP 관계자는 "협박 편지나 메일이 장난일 수도 있지만 실제적인 위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발신지 추적 등을 통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장난전화 파문 호주 방송사에 '살해위협' 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