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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만 먹으면 한강에서도 '철새' 날갯짓 감상

<앵커>

아이들과 철새 구경하고 싶을 때 어디로 가시나요? 요즘 한강의 생태가 회복되면서 서울 한복판에서도 희귀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밤섬을 따라 민물가마우지가 떼 지어 날아갑니다.

밤섬은 물고기 사냥꾼 민물가마우지가 겨울을 나는 곳입니다.

밤섬 위를 유유히 날고 있는 흰꼬리수리.

맹금류로서 우리나라에 100마리도 채 안 되는 멸종위기 1급종입니다.

잽싸게 날아와 물고기를 잡는 재갈매기, 물 위를 떼 지어 날아가는 비오리까지, 30여 종 2천여 마리 겨울철새들이 밤섬을 쉼터로 삼고 있습니다.

양화대교 앞 악어섬도 빼놓을 수 없는 철새 휴식처입니다.

퍼붓는 눈발에도 아랑곳 않고 졸고 있는 왜가리, 자맥질이 한창인 청둥오리.

댕기흰죽지와 검은머리 흰죽지는 단골 방문객입니다.

철새를 근거리에서 관찰하려면 강서생태습지가 안성마춤입니다.

숨어서 볼 수 있는 조망대 덕분에 새들이 도망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둥오리 수천 마리와 목을 길게 세운 뿔논병아리, V자 대형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최근 콘크리트 제방이 자연 생태형으로 복원되면서 한강 서식 조류는 5년 전보다 15종이나 많은 114종으로 늘었습니다.

[김한주/밤섬철새조망대 탐조도우미 : 필드스코프가 설치된 만큼 멀리 있는 것을 확대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새들이 섭식활동 하는 모습이나 깃털 고르는 모습을 아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철새의 한강 이동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수만 마리 한강 철새들의 비상을 감상하며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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