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소장 등 건설사 관계자들을 불러 장비결함과 안전조처 미흡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부실 여부가 드러나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해경은 부산선적 2천600톤급 석정36호는 14일 오후 7시10분쯤 울산항 북방파제 제3공구 공사현장에서 파고 2.5미터의 기상 불량 속에 안전해역으로 이동하려고 닻을 올리던 중 전복됐다며, 이 사고로 선원과 근로자 24명이 바다로 추락했다고 사고 경위를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 선박은 높이 80∼85미터의 철제 원통형 타설 장비 5개를 탑재한 해상 콘크리트 타설 장비로 파도에 중간 부위가 부러지면서 선체를 덮쳐 배가 전복한 것이라며 장비에 결함이 있는 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선박은 사고 나기 7시간 전부터 피항 준비를 하다 침몰한 것이라며 선박 피항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선원과 근로자만이라도 먼저 대피시켰으면 큰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해경은 이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회사관계자의 안전조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해경 경비함정, 해군 고속정 등 구조함정 31척, 특수구조인력 등 90여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진채 발견됐으며 6명은 실종된 상탭니다.
또 배에 실려있던 기름 중 일부가 유출돼 너비 10미터, 길이 1킬로미터의 옅은 기름띠를 형성하며 해상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울산해경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선을 보내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은 실종자 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해경 "선박 장비결함·안전조처 미흡 여부 조사"
"선박 피항 준비 중 사고…근로자 먼저 대피시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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