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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기업·정부 빚 3591조 원…사상 최대

<앵커>

3분기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의 빚을 모두 합친 금액이 사상 최대인 3천 59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3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와 기업, 정부가 진 빚이 3천6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 비금융기업과 정부가 진 금융부채가 3천 591조 8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9조 2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GDP 1237조1천억 원 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2005년 1분기만 해도 당시 GDP의 2.1배였지만, 7년여 만에 3배에 근접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정부의 빚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정부 빚은 1년 전보다 11.8% 급증하면서 물가상승을 반영하지 않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증가율 5.4%의 2배가 넘었습니다.

경제규모가 늘면 빚 규모도 늘지만 증가세가 지나치게 빠른 점이 문젭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빚은 5.7%, 기업은 5.2% 각각 증가했습니다.

가계, 기업, 정부의 전체 금융자산은 3분기 5천179조 원으로 나타났는데, 가계의 자산이 1년 전보다 9.6%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발표한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따라 연금·보험 상품에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입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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