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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러시아 인권법안 서명…외교 갈등 조짐

<앵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외교 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인권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인데요.

이승재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러시아 인권변호사 마그니츠키의 피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마그니츠키 법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관련된 러시아 관리는 물론, 그의 가족과 친척에게도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또,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그니츠키 변호사는 지난 2008년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이 연루된 대규모 비리사건을 파헤치다 구치소에서 폭행을 당해 2009년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마그니츠키 법안 채택은 정치적으로 비우호적인 행동"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측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현재 미국의 마그니츠키 법에 맞서는 보복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중이어서, 두 나라 간 외교 갈등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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