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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대통령, 2기 취임식 행사 축소

국민 정서·재정절벽 협상 정치 상황 고려

오바마 미 대통령, 2기 취임식 행사 축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두 번째 임기 취임식 행사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측은 첫 번째 취임식과 달리 두 번째 취임식 준비에 기업 기부금을 받기로 해 호화스러운 행사가 예상됐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 행사 축소 계획이 불확실한 경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난항 중인 재정절벽 협상 상황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식 관계자들은 축하 무도회 등 취임식 관련 부대 행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취임식 행사 중 많은 부분이 기부금으로 치러진다는 점도 행사 축소 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업과 개인의 기부금을 받기 쉽지 않고 모금 활동이 기업과 개인에 부담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현재 기업과 개인 등에 4가지 종류의 취임식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가격에 따라 내년 1월 18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열리는 취임식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폭이 달라진다.

상품 가격은 최대 100만 달러에서 최저 1만 달러이며 기부금에 따라 선서식, 행진, 무도회, 콘서트 등 참석할 수 있는 취임식 관련 행사 숫자가 달라진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이 제기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 청중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취임식 때의 180만 명보다 100만 명 줄어든 80만 명 정도의 축하객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통상 재선에 성공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 대한 국민 관심도는 첫 번째 취임식보다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은 내년 1월 21일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1월 20일에 개최되지만 내년에는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다음날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관례대로 내년 1월 20일 백악관에서 연방대법원장의 주관 하에 취임 선서를 하고 다음날 취임식을 다시 한다.

취임식 이후 축하 행진을 하고 나서 백악관에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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